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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 위축 장기화…비상계엄 여파에 내수·서비스업 직격탄

by 산경투데이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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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내 소비 경기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며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지난해 연말 소비 심리마저 얼어붙으며, 상품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9월(-0.3%), 10월(-0.7%)에 이어 11월(0.0%) 보합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내구재(-4.1%) 및 승용차(-9.1%) 판매가 급감했고, 준내구재(-0.6%) 역시 소비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액 지수는 3.3%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2% 줄어들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소비 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7%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업은 3.1%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월(-6.0%)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신년회 등의 모임 수요가 증가할 시기였으나, 비상계엄과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며 외식 및 숙박 수요가 크게 줄었다.

또한, 한국이 일부 국가에서 여행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관광 수요가 감소해 숙박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9% 감소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12월 부동산업 생산은 2.5% 줄었으며, 건설경기 부진도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타격을 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기존 전망치(0.5%)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소비 심리 위축과 건설 경기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00% 수준에서 동결하며 경기만 보면 금리를 내려야 했지만 환율 상승 등으로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화정책 외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18조원 경기보강 패키지, 재정 신속집행 등을 통해 내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411

 

소비 위축 장기화…비상계엄 여파에 내수·서비스업 직격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내 소비 경기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며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지난해 연말 소비 심리마저 얼어붙으며, 상품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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