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매각 활성화와 금융사 현장검사라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구축한 PF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해 첫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이 체결된 사업장은 지방의 물류센터로, 이전까지 공매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던 사업장이었다. 그러나 플랫폼을 통해 매수 희망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주단 대출금 대비 약 72% 수준에서 신속히 거래가 성사됐다.
또한, 수도권 소재 상업시설을 비롯해 현재 8~9개 사업장(약 4천억 원 규모)이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이는 PF 정보공개 플랫폼이 가동된 지 약 3주 만의 성과로, 시장 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정보공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달 말 1조 원 규모의 신규 매물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사 관련 단체들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매각설명회를 열고 금융사와 투자자 간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부실 정리가 지연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이달 중순 PF대출 규모가 큰 10여 개 저축은행과 간담회를 열고 부실 대출 정리를 요청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정리 지연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현장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정리된 PF 익스포저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연말까지 목표(4조3천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정리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다음 달 말까지 누적 7조4천억 원 규모의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PF 부실 정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공매 활성화와 금융권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PF 정보공개 플랫폼을 활용한 매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869
금융당국, PF 부실 정리 가속…매각 활성화·현장검사 병행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매각 활성화와 금융사 현장검사라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www.sankyungtoda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 2,640선 하락…미 증시 급락·반도체 부진 영향 (1) | 2025.02.24 |
---|---|
더본코리아 주가 부진…‘빽햄 논란’·안전 논쟁 여파 (0) | 2025.02.24 |
KB국민·신한, 정기예금 0.05%P↓...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0) | 2025.02.24 |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 제자리…금융당국, 은행권 조사 착수 (0) | 2025.02.23 |
신한은행-월드비전, ‘신탁 활용 유산기부 협력’ 업무협약 체결 (0) | 2025.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