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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현대차·기아, 외국인 이탈·개인 매수…엇갈린 투자 심리

by 산경투데이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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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현대차·기아에 대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투자 방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순매수를 통해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일~23일) 외국인은 현대차를 4,259억 원어치 순매도해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기아 역시 1,444억 원을 순매도하며 10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 8,222억 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17.59% 하회했다. 인센티브 증가, 재고 부담, 환율 효과 감소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미국이 오는 4월 2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1%포인트 인상될 때 국내 자동차 업계의 연간 대미 수출액이 약 4,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1,055억 원, 2,44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가격 매력과 배당 수익률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기아의 배당수익률은 6.87%에 달하며, 배당 기준일(3월 19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와 기아가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미만으로 저평가 상태"라며 "배당 매력도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남주신 연구원도 "현대차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PER이 4배 수준으로,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 관심을 권장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약 3조 4,000억 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쳤다. 보통주 1주당 6,0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며, 연간 배당금 총액은 3조 1,478억 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주 환원 규모는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CEO는 최근 주주서한에서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1주당 최소 배당금 1만 원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877

 

현대차·기아, 외국인 이탈·개인 매수…엇갈린 투자 심리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현대차·기아에 대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투자 방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순매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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