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장 초반 2,620대로 밀려났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5포인트(0.74%) 내린 2,621.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637.63에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3.7원 상승한 1,436.8원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8억 원, 1,21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3,099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미국 감세 정책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5%)와 SK하이닉스(-0.25%) 등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0.43%), 셀트리온(-2.32%), 현대차(-2.2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0.21%), HD현대중공업(0.68%), 현대모비스(0.39%)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금융(-1.78%), 제약(-1.08%), 전기전자(-0.45%)가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류(0.33%), 종이·목재(0.11%) 업종은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포인트(0.14%) 오른 772.46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774.13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2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 원, 4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HLB(3.90%), 레인보우로보틱스(0.78%), 삼천당제약(0.58%), 클래시스(2.07%), 리노공업(1.83%)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38%), 에코프로(-0.60%), JYP엔터테인먼트(-0.48%)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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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20대로 밀려…엔비디아 호재에도 외인·기관 매도 우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27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장 초반 2,620대로 밀려났다.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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