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27일 외환시장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하며 2,620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소폭 하락한 2,637.63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2억원, 2,7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8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7,098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은 이날도 458억원을 순매수하며 3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환율 급등도 부담 요인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오른 1,4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36.8원에서 시작해 달러 강세에 연동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삼성전자(-0.53%)와 SK하이닉스(-1.87%)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시장 의문과 차익실현 욕구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25% 관세 부과를 시사하고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를 연기하면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배당락 영향을 받은 현대차(-2.20%), 하나금융지주(-1.60%), 우리금융지주(-1.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0.85%)과 한화오션(2.07%), 플랫폼주인 카카오(5.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46%), 통신(-1.71%), 금융(-0.95%)이 하락한 반면, 화학(0.45%), 유통(0.71%)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0.07%) 내린 770.8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2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1.93%), 엔켐(-2.33%) 등이 하락한 반면, HLB(9.34%)와 HLB제약(17.29%) 등 HLB그룹주는 간암 신약의 유럽종양학회 1차 치료제 등재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6,080억원, 7조3,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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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20선 하락…환율 급등·외인·기관 매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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