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LG CNS가 공모가 6만1900원으로 상장한 이후 배당금 지급과 주가 하락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주주들에게만 1주당 1,67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공모를 통해 신규로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은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욱이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 하락해 신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LG CNS의 배당 기준일은 2024년 12월 30일로, 해당 날짜에 주식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에게만 배당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공모 청약을 통해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은 이번 배당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배당 제외뿐만 아니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모가 6만1900원에서 27일(금일) 종가는 4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져 신규 주주들은 배당을 받지 못한 데다 투자 손실까지 떠안게 됐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배당을 받을 기대감이 컸는데 제외된 것도 억울한데, 주가마저 19% 이상 떨어졌다. IPO 대어라 기대했지만 실망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번 배당은 LG(52.3%),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설립한 크리스탈코리아(35.0%), 일부 소액주주(12.6%), 우리사주조합(1.1%) 등 기존 주주들에게만 지급된다.
반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새롭게 LG CNS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은 2025년 결산배당부터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권장하며 배당 정책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레드캡투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은 배당 기준일을 조정해 신규 주주들도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LG CNS는 이러한 흐름과 달리 기존 방식만을 고수해 신규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공모가 하락은 신규 투자자뿐만 아니라 LG CNS 임직원들에게도 타격을 주고 있다.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3,875,438주 중 81.59%에 해당하는 3,162,322주를 청약했으며, 공모가 기준 청약 금액은 약 1,957억 원에 달한다.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되어 매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안고 주가 반등을 기다려야 한다.
한 임직원은 “회사의 성장을 믿고 우리사주를 청약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며 “애사심을 고취하려는 취지가 오히려 직원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G CNS는 이번 IPO를 통해 기업 공개를 단행하면서도 신규 주주를 배려하지 않은 배당 정책을 선택했고, 이는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IPO를 통해 6,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주식 유통 물량이 증가했고, 이는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맥쿼리가 의무보유 확약(6개월)이 해제된 이후 추가 매도를 단행할 경우, 주가 하락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공모주 투자자와 우리사주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 CNS가 향후 어떤 주주 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20
LG CNS, 공모주 투자자 배당 제외 논란… 주가 하락까지 ‘이중고’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LG CNS가 공모가 6만1900원으로 상장한 이후 배당금 지급과 주가 하락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회사 측은 기존 주주들에게만 1주당 1,67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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