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식품·외식업계, 3월에도 연이은 가격 인상…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by 산경투데이 2025. 3. 4.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식품·외식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요 식품·외식업체들이 원재료·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빵과 케이크 110여 종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이에 따라 데일리우유식빵과 단팥빵의 가격이 각각 3,600원과 1,900원으로 100원씩 올랐으며, 부드러운 고구마라떼 케이크도 3만 원에서 3만 1천 원으로 인상됐다.

지난달에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제품 가격을 약 6%씩 인상했고 삼립도 포켓몬빵과 보름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려 뚜레쥬르도 이런 빵 가격 인상 행렬을 따랐다.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커피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했으며, 배스킨라빈스는 3월 4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 역시 같은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사이즈) 가격을 200원 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 할리스, 폴 바셋 등 주요 커피 브랜드들도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주류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맥주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00mL 캔 제품은 4,900원, 640mL 병 제품은 5,400원으로 올랐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의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일부 커피 및 음료 제품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웅진식품도 하늘보리(500mL) 등 차음료 제품 가격을 10% 올렸으며, 자연은 시리즈와 초록매실(500mL)의 가격도 9.3% 상승했다.

정부는 이 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을 우려하며 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식품업계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범수 차관은 외식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격 인상이 소비 감소로 이어져 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원두, 코코아 등 주요 식재료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단가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식자재뿐만 아니라 포장재, 에너지 비용, 물류비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비자단체에서도 물가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업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물가 상승에 편승하는 사례는 없는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의 부담과 소비자의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식품·외식업계, 3월에도 연이은 가격 인상…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식품·외식업계, 3월에도 연이은 가격 인상…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식품·외식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주요 식품·외식업체들이 원재료·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