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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이소 건기식 판매 논란… 소비자 혜택인가, 약국 위협인가?

by 산경투데이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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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가격을 낮춰 공급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선택지를 제공했지만, 대한약사회의 강한 반발로 일부 업체는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의 건기식이 다이소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종근당건강도 대형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약국 제품보다 성분을 일부 조정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을 3,000~5,000원대로 낮췄다. 이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대한약사회의 강한 반발로 판매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한약사회는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약국과 동일한 제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약국들은 제약사를 상대로 불매운동까지 고려하며 압박을 가했고, 결국 일양약품은 초도 물량만 공급한 후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역시 판매 지속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약국의 지나친 시장 지배력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이 69.8%를 차지하고, 약국 비중은 4.2%에 불과하다"며 "약국에서 파는 건기식과 다이소 제품은 성분과 용량이 다르므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약사회가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유통 채널 확대 문제가 아니라, 제약사와 약국 간의 오랜 힘겨루기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편의점 의약품 판매, 비대면 처방 도입 등 변화가 있을 때마다 약사회는 반대를 지속해왔고, 이번에도 제약사의 유통망 확장을 막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제약사들은 이번 사안을 약국과의 기존 갑을 관계를 깨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109

 

다이소 건기식 판매 논란… 소비자 혜택인가, 약국 위협인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가격을 낮춰 공급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선택지를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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