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관세 완화 기대감에 상승…2,570선 회복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6일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2,57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6포인트(0.70%) 오른 2,575.9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5.42포인트(0.60%) 상승한 2,573.55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5원 하락한 1,4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7억 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억 원, 2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326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관세를 1개월간 유예하고 캐나다산 에너지에 부과된 10%의 관세 철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향후 경제 활동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유예와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47%)와 기아(3.23%)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0.90%), NAVER(2.65%), KB금융(3.2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셀트리온(-1.03%)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0.47%)과 한화오션(-0.75%)도 약세다.

업종별로 금융(1.51%), 운송장비(1.42%), 화학(0.63%)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제약 업종(-0.93%)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86%) 하락한 740.5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2억 원, 453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27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76%), HLB(-1.34%), 레인보우로보틱스(-4.14%), 리노공업(-2.06%) 등이 하락 중이며, 에코프로비엠(2.66%), 에코프로(0.93%), 삼천당제약(1.45%), 클래시스(4.9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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