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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인튜이티브 머신스 ‘아테나’, 달 착륙 시도했으나 성공은 불투명

by 산경투데이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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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Athena)가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계획한 대로 완벽한 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낮 12시 31분, 아테나는 달 남극에서 약 160km 떨어진 ‘몬스 무턴’(Mons Mouton)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착륙 직후 한동안 데이터 전송이 중단되며 기체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아테나는 달 표면에 도달했지만, 기체가 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CEO 스티브 알테무스는 기자회견에서 "아테나가 직립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우주선의 상태를 더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테나에는 NASA의 ‘극지 자원 빙하 채굴 실험(PRIME-1)’ 장비와 일본 벤처기업 다이몬(Daimon)의 초소형 탐사차 ‘야오키’(YAOKI) 등이 탑재되어 있다.

PRIME-1은 달 표면의 얼음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야오키는 지형을 이동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체가 직립하지 못한 경우, 이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NASA는 "착륙선이 완벽하게 서 있지 않더라도 일부 실험 장비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무 진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임무는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NASA는 비용 절감과 탐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튜이티브 머신스 역시 CLPS 계약을 통해 두 번째 착륙 시도를 한 것이다.

지난 1월, CLPS 계약 기업 중 하나인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궤도 문제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첫 번째 탐사선 ‘오디세우스’는 달 남극 인근에 착륙하며 ‘최초의 민간 달 착륙’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기체 손상으로 임무 지속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최근인 3월 2일, 또 다른 CLPS 기업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블루 고스트’(Blue Ghost)는 완벽한 착륙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다.

 

 

아테나의 이번 착륙은 민간 달 탐사의 또 다른 도전이자 실험적인 과정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착륙선이 상대적으로 높은 무게 중심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착륙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설계상 무게 중심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착륙의 최종 평가와 아테나가 실제로 어떤 과학적 성과를 거둘지는 향후 추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이날 20%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229

 

인튜이티브 머신스 ‘아테나’, 달 착륙 시도했으나 성공은 불투명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Athena)가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계획한 대로 완벽한 착륙에는 실패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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