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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화생명 vs 교보생명, 생보업계 2위 경쟁 격화…판매채널 전략은?

by 산경투데이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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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두 회사의 차별화된 판매채널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총자산은 153조4354억 원으로, 교보생명(137조6727억 원)을 넘어 생보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한화생명이 7206억 원을 기록하며, 교보생명(6987억 원)보다 앞섰다.

지난해에는 교보생명이 632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6163억 원을 달성한 한화생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나, 올해 한화생명이 다시 2위를 탈환하면서 두 회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사의 판매채널 운영 방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 전략을 기반으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2021년 전속 설계사 조직을 분리해 GA를 출범한 이후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 수는 3만1005명으로, 2023년(2만7172명) 대비 14.1%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본사는 상품 개발과 신사업에 집중하고, GA는 영업에 집중하도록 분리한 것”이라며 “대형 원수사의 전속채널에서 분리된 조직이 GA업계에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전속 재무설계사(FP) 조직을 강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GA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전속 FP 중심의 영업 방식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 설계와 장기적인 계약 유지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 전속 FP 체제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교보생명의 전속 FP 수는 1만5141명으로, 2023년(1만3716명) 대비 10.3%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GA 영업조직에서는 설계사 간 경쟁 과열로 부당 승환계약이나 불완전판매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반면, 원수사 중심의 전속 채널은 탄탄한 교육과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보험 영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이 생보업계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를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은 실적 확대에는 유리하지만, 계약 유지율 측면에서는 전속 설계사가 강점을 가진다”며 “판매전략의 차이가 향후 두 보험사의 시장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76

 

한화생명 vs 교보생명, 생보업계 2위 경쟁 격화…판매채널 전략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두 회사의 차별화된 판매채널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2일 전자공시시스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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