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가 달에서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민간 탐사선으로서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파이어플라이는 15일(현지시간) 지난 2일 달 표면에 착륙한 자사의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14일 자정(미 중부시간)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개기월식 동안 달에서 바라본 지구 개기일식 사진을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블루 고스트는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빛의 고리가 형성되는 장관을 포착했다. 이 모습은 마치 다이아몬드 반지(Diamond Ring)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희귀한 천문 현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촬영은 196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서베이어 3'가 최초로 지구 개기일식을 촬영한 이후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블루 고스트의 수석 엔지니어 윌 쿠건은 "탐사선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예열 장치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촬영하고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매우 어려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블루 고스트는 16일에는 달에서 일몰 직후 관측할 수 있는 희미한 빛(lunar horizon glow)을 촬영할 예정이다. 또한, NASA는 블루 고스트에 탑재된 10개의 과학 및 첨단기술 장비가 원활히 작동하며 달 표면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착륙은 민간 기업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두 번째 사례지만, 최초 착륙 사례였던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가 착륙 과정에서 손상을 입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블루 고스트는 최초의 완전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블루 고스트는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사됐다. NASA는 민간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탐사선을 개발하는 방식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2018년부터 CLP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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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 민간 탐사선 최초로 달에서 지구 개기일식 포착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가 달에서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민간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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