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보통주 자본비율 12.13%로 확정…지주 출범 후 최고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당초 잠정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제출한 202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이 12.13%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잠정치(12.08%)보다 0.05%p 상승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2년 말 11.57%, 2023년 말 11.99%, 2024년 말 12.13%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2%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11.95%에서 12.13%로 0.1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신한·하나금융지주의 비율이 하락한 것과 달리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연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자본비율이 낮아지는 환경에서도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직후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확대됐고, 주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비율을 1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12.5~13% 달성 시 총주주환원율을 40%로 확대하고, 13%를 초과하면 50%까지 순차적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이번 자본비율 개선 기조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추진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능력을 종합 평가해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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