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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우리금융지주 경영평가 3등급으로 하향…내부통제 부실 영향

by 산경투데이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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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의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등 세 가지 부문을 평가하며, 총 15등급 체계로 구분된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하락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021년 평가 당시 등급 하한선에 근접해 있어 작은 하향 요인만으로도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컸다"며 "평가기준 적정성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금감원의 정기검사 결과,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730억 원 불법 대출을 포함해 총 2천억 원대의 부당 대출이 발생했고, 사고 이후·보고 수습 과정에서 내부통제 실패가 드러났다.

또한,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금융당국 인허가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는 조항을 포함하고도 이를 공식 이사회에서 논의하지 않는 등 의사결정 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자회사 M&A와 같은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서 사전 검토가 미흡했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금융사고 대응에서도 부족한 점이 확인됐다"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때 리스크 관리 수준이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가 이번 등급 하향으로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을 검토 중이며, 3월 중 금융위에 심사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예외 승인 가능성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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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지주 경영평가 3등급으로 하향…내부통제 부실 영향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의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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