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 속 반등…다우 0.9% 상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1,96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67포인트(1.41%) 상승한 17,750.79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수정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간과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 확률은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언과 연준의 결정을 통화완화적(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P 500 지수의 상승률(1.08%)은 지난해 7월 31일 금리 인하 공식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신중한 접근법과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한 점이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5%로 하루 전보다 4bp 하락했다. 금리선물 시장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큰 변화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국제 금값은 연준 발표 이후 안도감 속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3,051.99달러로 마감했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1.20달러로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26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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