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첫 우주 임무를 앞두고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그는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며 첫 임무를 향한 소감을 밝혔다.
조니 김은 “NASA에서 거의 8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임무에 기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과학 연구가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ISS 밖에서 볼 수 있는 우주의 광경과 과학 실험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임무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태양 전지판 보수 작업을 포함한 우주유영 기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우주유영은 임무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8일, 조니 김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와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소유즈 MS-27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한다.
그는 “소유즈라는 단어 자체가 ‘연합’을 의미하며, 지난 수십 년간 우주정거장이 보여준 양국 협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표이자 양국 간 협력의 대사가 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에 입대해 네이비실(Navy SEAL) 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 회 이상의 특수작전을 수행하며 다양한 군 훈장을 받았다.
그는 이후 군의관을 꿈꾸며 샌디에이고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의대에 진학해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군의관으로 임관한 뒤에는 전투기 조종사로서 비행 외과 의사(Flight Surgeon) 훈련까지 수료했다.
조니 김은 화려한 이력 뒤에 감춰진 아픈 가정사도 공개했다.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이 있던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성장하며 강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네이비실 입대를 선택했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개척할 수 있는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니 김은 현재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야외 활동과 비디오 게임, 근력 운동을 즐긴다. 그는 “우주로 떠나기 전 가족과의 시간이 소중하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우주 임무를 향한 긴 여정 속에서 조니 김은 “이번 임무가 과학 연구와 국제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며 “우주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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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비행사 조니 김, 첫 우주 임무 앞둔 감격과 다짐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첫 우주 임무를 앞두고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그는 NASA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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