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논란으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간의 대규모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인 구이도 크로세토는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와 15억 유로(약 2조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해왔다.
이 계약은 위험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암호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기술적 사안보다는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협상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 전선이 붕괴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수습 발언을 내놓았지만, 이탈리아 정계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확산됐다. 제1야당 민주당(PD) 엘리 슐라인 대표는 "머스크에게 국가 안보의 열쇠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중도 야당 아치오네의 카를로 칼렌다 대표도 머스크를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지목했다.
머스크의 발언과 유럽 극우 세력 지원 논란으로 인해 유럽 내 반감이 커지면서 프랑스-영국 합작 회사인 유텔셋이 스타링크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텔셋이 정치적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구이도 크로세토 국방부 장관은 "정치적 논란이 진정되면 협상이 다시 기술적 문제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가장 유용하고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머스크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어 협상 타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유럽 내 반감 확산으로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지 못할 경우, 유텔셋과의 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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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발언 후폭풍에 스타링크 계약 난항... 유텔셋 급부상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논란으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간의 대규모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이탈리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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