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서 핵심 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용자들은 애플이 허위 광고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대리한 로펌 클락슨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출시 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포함한 혁신적인 AI 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실제로 출시된 제품에는 이러한 기능이 크게 제한되었거나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소송장에서 원고 측은 "애플은 인터넷,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획기적인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홍보하며 소비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장된 AI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구매를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AI 기능 광고는 최근 유튜브에서 삭제되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유사 광고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원고 측은 "애플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구제책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기업의 기만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AI 음성 비서 '시리'를 출시하며 핵심 AI 기능 중 하나로 더욱 개인화된 기능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기능의 출시는 최근 다시 연기되었고, 애플은 "개인적 맥락을 인식하고 앱 간 작업을 수행하는 고도화된 시리 기능은 내년에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기능 지연의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불가피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과장 광고로 인한 신뢰 훼손은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광고에서 약속했던 AI 기능이 실제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애플 AI 기능 지연 논란…소비자들 ‘허위 광고’로 집단 소송 < IT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애플 AI 기능 지연 논란…소비자들 ‘허위 광고’로 집단 소송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서 핵심 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을 제기한 이용자들은 애플이 허위 광고
www.sankyungtoda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발전포럼 개막... 글로벌 기업·경제 리더들 협력 논의 (0) | 2025.03.24 |
---|---|
오픈AI·메타, 릴라이언스와 손잡고 인도 AI 패권 도전 (1) | 2025.03.24 |
LS증권, 주총서 김원규 대표 연임 결정…김주형 신임 의장 선출 (0) | 2025.03.21 |
신재생 전력 시장 뛰어든 고려아연…한화·신한 합작사에 33.3% 투자 (0) | 2025.03.21 |
비전 2030’ 내세운 농심…주총선 실적 부진 지적 잇따라 (0)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