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과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9개 환경단체는 25일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에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현대제철이 지난해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하고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2040년까지의 감축 목표조차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특히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자가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LNG는 여전히 화석연료로, 탄소중립을 향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제철산업 특성상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현재의 재생에너지 발전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며 “자가발전소는 향후 수소를 혼합한 수소혼소발전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 내 LNG 자가발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며, 이는 전기로 중심의 생산 체계 전환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탄소중립이 단순한 수치 제시로 끝나선 안 된다”며 “시민들과 주주들 앞에 책임 있는 계획과 실천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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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주총 앞 환경단체 기자회견… “탄소중립 구체 계획 내놔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인천환경운동연합과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9개 환경단체는 25일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에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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