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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8조5000억 투입해 美 전기로 제철소 설립…북미 시장 공략

by 산경투데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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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오는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 강판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현대제철의 미래 전략이 집약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로, 북미 시장 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는 자동차 강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중장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DRP(Direct Reduction Plant) 설비와 함께, 전기로(EAF), 열연·냉연 강판 생산 설비까지 모두 갖춘 '일관형' 제철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약 270만 톤에 달하며, 고품질 자동차 강판 생산에 특화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철소 입지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그리고 현재 건설 중인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와 인접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공급 체계의 안정성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제철소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물론 미국 및 중남미, 유럽 완성차 업체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고품질 강판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차그룹과의 공동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지분 투자도 논의 중이다.

또한 미국 시장은 철강 수요가 견조하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에너지 비용이 낮은 점 등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성 확보와 함께 국내 철강 산업 침체 타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당진제철소, 순천공장 등 국내 거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대를 본격화한다.

특히 고급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현지 생산에 접목해 고객 맞춤형 공급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전기로 기반의 고강도 강판 생산 기술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고강도 저탄소 강판 시험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3년에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해 복합 생산 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철강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850&page=3&total=20167

현대제철, 8조5000억 투입해 美 전기로 제철소 설립…북미 시장 공략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오는 2029년 상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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