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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업·가계 동반 부실...4대 은행 ‘깡통대출’ 3조원 넘어

by 산경투데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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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고도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기업과 가계의 부실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3조1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연말 기준 무수익여신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연체 대출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친 것으로 이자도 갚기 어려운 ‘깡통 대출’로 불린다.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 위기 기업,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채권 재조정 대출 등이 포함된다.

4대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2022년 말 2조2772억원, 2023년 말 2조7525억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급증하며 2024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대출에서 무수익여신 비중도 2022년 0.18%에서 2024년 0.22%로 꾸준히 상승했다.

기업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2조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소·영세 기업의 경영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2024년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940건으로 전년(1657건)보다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계 무수익여신도 2024년 말 1조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급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은 기업과 가계의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추가 부실 전망이 나오며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864&page=3&total=20167

기업·가계 동반 부실...4대 은행 ‘깡통대출’ 3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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