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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월 기업 체감 경기 5개월 만에 반등…4월 전망은 다시 악화

by 산경투데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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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3월 기업 체감 경기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지만, 4월 전망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8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수치다.

CBSI는 장기 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낙관과 비관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번 수치는 여전히 비관적 심리가 우세함을 보여준다.

제조업 CBSI는 91.9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제품 재고는 0.6포인트 감소했으나, 업황(0.7포인트), 생산(0.4포인트), 신규 수주(0.4포인트), 자금 사정(0.9포인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금속가공,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업종에서 특히 개선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CBSI도 82.9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개선세를 보였으며, 특히 부동산업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4월 전망치는 전산업 기준 85.6으로 이달보다 2.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89.9로 1.2포인트, 비제조업은 82.4로 3.4포인트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석유정제,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등 일부 업종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포함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7.2로 전월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87.3으로 1.0포인트 감소하여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308개 기업이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정책의 구체적인 적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향후 경기 전망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865&page=3&total=20167

3월 기업 체감 경기 5개월 만에 반등…4월 전망은 다시 악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3월 기업 체감 경기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지만, 4월 전망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한국은행이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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