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첫 관측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과학 임무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은 2일, 지난달 12일 발사된 스피어엑스가 궤도 안착 후 37일간의 초기 점검을 거쳐 정상 작동 중이며, 첫 촬영 이미지를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활용해 우주를 관측하는 첨단 광시야 우주망원경이다. 총 102가지 파장의 적외선 데이터를 이용해 하늘 전역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기반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에 공개된 6장의 사진은 각기 다른 적외선 파장을 색으로 시각화한 것으로, 짧은 파장은 보라색, 긴 파장은 붉은색으로 표현됐다.
사진에는 지구 대기 중 헬륨이 만들어낸 밝은 선, 가까운 은하를 상세히 담은 초록색 확대 사진, 그리고 멀고 어두운 은하를 포착한 파란색 상자 이미지 등이 포함됐다.
관측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들은 우주의 구성 물질은 물론, 은하까지의 거리와 분포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우주가 탄생 직후 급격히 팽창한 이유나, 우리 은하 내 물의 기원 같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어엑스 공동 개발을 이끈 정웅섭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양국 연구진 모두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스피어엑스는 향후 수년간 우주 전역을 촬영하며 본격적인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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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첫 관측 이미지 공개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첫 관측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과학 임무에 돌입했다.우주항공청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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