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며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작곡하는 이 기술은 의료,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대감 이면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한계와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데이터 편향성과 윤리성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물을 생성하는데, 이 데이터에 내재된 편견이 그대로 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 이는 인종, 성별, 국적 등에 대한 차별이나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AI의 의사결정 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블랙박스’ 구조를 지닌다. AI가 특정 결과를 도출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 금융, 행정처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게 만든다.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존 콘텐츠를 학습한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실제로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스타일을 모방한 AI 이미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콘텐츠의 품질과 신뢰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적 진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다.
잘못된 정보나 무의미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고위험 분야에서는 이로 인한 피해가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AI가 민감한 개인정보를 학습하면서 발생하는 유출 및 악용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과 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 편향을 줄이기 위한 균형 잡힌 데이터 확보, AI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 콘텐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의 가능성은 분명하다. 의료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치료, 교육 분야에서는 수준별 콘텐츠 제공, 예술 분야에서는 창의적 표현의 확장 등 사람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쫓는 데 그치지 않고,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AI의 개발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며, 사람과의 조화를 통해 그 잠재력을 완성할 수 있다. 학계, 산업계, 정부가 협력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생성형 AI는 인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바꾸는 진정한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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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혁신을 이끄는 기술, 그 빛과 그림자 (part.17)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최근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며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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