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의 로켓 발사 계약에서 59억 달러(약 8조6천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계약으로 총 13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5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주 시스템 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블루 오리진 등 3개 기업과 2029년까지 군사용 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총 28건의 발사 임무를 맡게 되며, 이는 전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ULA는 19건, 블루 오리진은 나머지 임무를 담당한다.
각각의 수주 금액은 ULA가 53억 달러(약 7조7천억 원), 블루 오리진이 23억 달러(약 3조3천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고도와 궤도의 군사 위성을 발사하는 고난도 임무로, 로이터는 이를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임무”로 평가했다.
그동안 미군의 위성 발사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한 ULA가 독점적으로 담당해왔으나, 재사용 로켓 기술을 앞세운 스페이스X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계약 소식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60%는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경쟁사 전부를 합쳐도 나머지 40%조차 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자사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계약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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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미 우주군 로켓 발사 대형 계약 수주…총 8조6천억원 규모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의 로켓 발사 계약에서 59억 달러(약 8조6천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스페이스X는 이번 계약으로 총 135억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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