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고물가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악재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7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작년 2분기(85)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다.
RBSI가 100을 밑돌 경우, 다음 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각각 85에서 73으로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편의점도 73에서 71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경기 위축 속 명품 수요 감소,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74에서 76으로 소폭 상승했고, 슈퍼마켓도 76에서 77로 올랐다.
온라인쇼핑은 가격 경쟁력으로, 슈퍼마켓은 1인 가구 증가와 집밥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회복 전망은 어둡다.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49.8%)은 소비시장이 2026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2027년(11.2%), 2028년 이후(16.0%)를 예상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인 소비 촉진책과 함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210
국내 유통경기 4분기 연속 하락…“소비 회복, 2026년 이후 전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고물가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악재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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