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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중 관세 갈등에 기술주 직격탄…애플 시총 1위 자리 MS에 내줘

by 산경투데이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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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관세 이슈로 인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4.98% 하락한 172.4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주가가 총 23%나 빠지는 등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9일부터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이는 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앞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0%+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총 관세는 최대 104%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도가 높은 애플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UBS는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MS 역시 이날 0.92%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교적 선방했다. 이에 따라 MS는 시가총액 2조5,900억 달러로 애플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급등세에서 하락 반전했다. 장중 190달러선을 회복했던 애플은 장 마감 전 낙폭을 키웠고, 엔비디아는 1.37% 하락한 96.30달러, 테슬라는 4.90% 떨어진 221.8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아마존(-2.62%), 알파벳(-1.78%), 메타플랫폼(-1.12%)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TSMC와 퀄컴은 각각 3.28%, 3.90% 하락했고, AMD(-6.49%), 인텔(-7.36%) 등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7% 떨어졌다.

한편 브로드컴은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장중 한때 10% 넘게 급등했지만, 상승폭은 장 마감 시점엔 1.23%로 크게 줄었다.

이번 관세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장은 향후 미·중 무역 협상의 향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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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갈등에 기술주 직격탄…애플 시총 1위 자리 MS에 내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았다.특히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관세 이슈로 인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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