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9일 미국의 대중(對中)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0포인트(0.75%) 하락한 2,316.83을 기록했다. 장 초반 2,310선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 원, 97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812억 원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4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상승한 1,484.0원으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3.7% 상승했다가 2.15% 하락 마감하는 등 투자 불안을 반영했다.
미국과 중국 간 보복성 관세 공방이 이어지며, 미국의 대중 평균 관세율이 104%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한국시간 오후 1시까지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중장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96%), 보험(-2.00%), 제약(-0.88%) 등 대부분의 섹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속(0.27%)과 전기가스(0.14%)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종목 중 SK하이닉스(-1.18%), 셀트리온(-2.08%) 등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47%)는 소폭 상승세다.
한편,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조선·LNG 분야 협력 강화가 언급된 영향으로 HD한국조선해양(4.74%), 한화오션(2.22%), 한국가스공사(2.46%) 등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4.82포인트(0.73%) 내린 653.6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265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 원, 6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에스엠(-3.98%), JYP Ent.(-2.50%) 등 주요 엔터주와 HLB(-4.66%), 휴젤(-2.76%) 등 일부 제약주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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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관세 앞두고 2,310선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코스피가 9일 미국의 대중(對中)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0포인트(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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