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11일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격화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2,40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63%(39.92포인트) 하락한 2,405.14를 기록했다. 장 초반 2,400선이 붕괴된 뒤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6억 원, 15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개인은 843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4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도 국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2.50%, S&P500이 3.46%, 나스닥이 4.31% 급락했다.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발표한 중국 대상 관세율이 145%에 달한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77%), SK하이닉스(-2.84%), LG에너지솔루션(-4.15%)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3.74%), 기아(-2.95%) 등 자동차주도 하락세다.
반면 조선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4.78%), 한화오션(2.39%), HJ중공업(6.54%), HD현대미포(2.58%) 등 주요 조선주가 상승세를 타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1%), 화학(-2.11%), 제조(-1.76%), 운송창고(-1.4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0%(1.38포인트) 내린 680.41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이 컸지만 이후 일부 회복했다. 개인이 1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 원, 37억 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71%), HPSP(-3.14%) 등 2차전지 및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리가켐바이오(3.51%), 펩트론(3.63%)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급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280
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 여파에 급락…2,400선 초반 등락 지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11일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격화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2,40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전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
www.sankyungtoda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초순 수출 13.7%↑…반도체·車 호조에도 무역수지 적자 (0) | 2025.04.11 |
---|---|
CJ올리브영, ‘무배당·자사주 확대’…지주사 CJ와 합병 수순 밟나? (2) | 2025.04.11 |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이전 앞두고 도심 곳곳 ‘찬반 집회’ 예고 (0) | 2025.04.11 |
美 관세 유예에 코스피 6%↑…2,440선 회복, 외국인·기관 대량매수 (0) | 2025.04.10 |
트럼프 관세 유예에 자동차주 급등…현대차·기아 5%대 상승 (1)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