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코스피가 6% 넘게 상승, 2,44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부터 4% 이상 급등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오름폭을 유지했다.
이번 급등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은 그간의 긴장 완화에 안도하며 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86억 원, 코스피200선물에서 8,10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1조 원이 넘는 규모로 현·선물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는 약 2주 만이다.
외국인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억), HD현대중공업(503억), LG화학(220억) 등으로 유입됐고, 기관도 6,787억 원 규모로 매수에 가세했다. 반면 개인은 1조752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49%), 기계(8.21%), 화학(7.32%)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 현대차(5.06%)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도 5.97% 급등한 681.79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9.29%), 클래시스(11.65%) 등 이차전지 및 제약·바이오주가 급등세를 이끌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5억 원, 2,012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1억 원, 5조9,478억 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 합계가 4조1,734억 원에 달하며 활기를 띠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급락의 원인이었던 관세 불확실성이 일시 해소되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며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돌발 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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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유예에 코스피 6%↑…2,440선 회복, 외국인·기관 대량매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코스피가 6% 넘게 상승, 2,440선을 회복했다.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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