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전단채 투자자들, MBK·경영진 고소…“900억 피해 주장”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홈플러스가 발행한 카드대금 기반 유동화증권(ABSTB)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경영진을 형사 고소했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중앙지검 앞 기자회견에서 김병주 MBK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각자대표, 이성진 재무관리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고소인 명단에는 개인 및 법인 120여명이 포함됐으며, 피해액은 약 900억 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전단채는 홈플러스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발행된 3개월 만기 단기 채권이다. 일반 투자자와 비금융권 기업들이 자산운용 수단으로 매입했으나,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상환이 불투명해졌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인 사실을 숨기고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을 기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해당 채권이 통상적인 거래로 발행됐으며 회생 절차 내에서 정상적으로 상환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 3곳도 홈플러스 및 경영진을 상대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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