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한국형 우주 감시체계 본격 가동”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간 4월 2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추진 중인 ‘425 사업’의 일환으로,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및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를 탑재한 정찰위성 군집을 통해 전천후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찰위성 4호기는 지난 2023년 12월 발사된 EO/IR 위성 1호기, 그리고 올해 초 두 차례 발사된 SAR 위성에 이은 네 번째 중형급 위성으로, 고해상도·고효율 성능을 갖춘 최신 위성이다.

KAI는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계약을 통해 SAR 위성체 시제 제작에 착수해 위성체 설계,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해 왔다.

특히 SAR 위성은 기상과 시간대에 상관없이 24시간 관측이 가능한 레이더 영상 촬영 능력을 보유해, 기존 광학 위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I는 고해상도 SAR 센서와 고속 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탑재한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을 개발해, 감시위성의 실시간 정찰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정찰 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탐지 및 킬체인 작동에 필수적인 감시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KAI는 2023년부터 초소형 SAR 검증위성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위성들과의 군집 운용을 통해 빈틈없는 정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정찰위성 4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는 우리 군의 정찰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KAI는 위성은 물론 재사용 발사체, 우주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다양한 정부 우주사업에 참여해온 국내 대표 항공우주 전문기업으로, 사천 우주센터에 4톤급 열진공 챔버 등 시험 인프라를 갖추며 민간 우주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40

KAI,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한국형 우주 감시체계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