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고채 금리가 24일 일제히 상승했다. 정치권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재정 확대 가능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41%로 마감했다.
10년물은 2.5bp 상승한 연 2.623%를 기록했으며, 5년물(연 2.444%)과 2년물(연 2.393%) 역시 각각 0.7bp, 1.0bp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은 1.8bp 오른 연 2.587%,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1.9bp, 1.3bp 올라 연 2.502%, 연 2.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리 상승은 정치권의 추경안 논의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했으며,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이달 중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추경안 증액을 위한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가 6월 3일 대선 이후 출범하는 만큼 경기 부양 중심의 재정 기조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추경 규모는 12조2천억원에 그치지만, 추가 추경 가능성과 내년 예산에서도 확장 재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3년 국채 선물은 9,931계약, 10년물은 4,599계약 순매도됐다. 장 마감 후 기획재정부는 오는 5월 중 총 17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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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논의 본격화에 국고채 금리 상승…확장 재정 전망에 시장 반응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고채 금리가 24일 일제히 상승했다. 정치권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재정 확대 가능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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