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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훈풍에 4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美 관세 여파는 여전

by 산경투데이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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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호조에 힘입어 국내 기업 체감 경기가 4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전산업 CBSI는 87.9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기평균(100)을 여전히 밑돌며 작년 11월(91.8)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웃돌면 낙관, 밑돌면 비관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3.1로 전월 대비 1.2p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영상·통신장비, 금속가공, 비금속 광물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출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CBSI는 84.5로, 건설업·도소매업·레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1.6p 상승했다.

5월 전망치는 전산업 86.3, 제조업 90.0, 비제조업 83.8로 집계돼 전월보다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관련 업종은 실적과 전망 모두 양호하지만,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 자동차 품목 관세로 관련 업종은 업황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출 중심 기업의 체감 전망도 악화되고 있으며, 일부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개선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포함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7.4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지만, 계절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6.0으로 하락해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86&page=2&total=20790

반도체 훈풍에 4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美 관세 여파는 여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호조에 힘입어 국내 기업 체감 경기가 4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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