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와의 긴장 완화, 대중 관세 조정 가능성 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7% 오른 39,606.57에 마감하며 39,000선을 유지했고, S&P500 지수는 1.67% 오른 5,375.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 급등한 16,708.05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번 증시 랠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금리 인하를 희망한다는 수준으로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연준 개입 가능성이 시장의 부담 요소로 작용했던 만큼,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145%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협상이 진전되면 관세 인하도 가능하다”고 밝혀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인하를 제안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상승세를 일부 제한했다.
증시는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CEO의 '경영 집중' 선언에 힘입어 5.4% 상승했다. 애플과 메타는 유럽연합의 과징금 부과에도 각각 2.4%, 4.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역시 AI 칩 수출 제한 여파에도 3.9% 오르며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회복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 독립성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이라며, 이번 발언이 해외 자금의 미국 이탈 속도를 늦췄다고 진단했다.
아메리카프라이스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이 원했던 두 가지 무역 유연성과 금리 유화를 동시에 충족시켰다”며 “이는 단기적 투자 심리에 강력한 긍정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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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뉴욕증시 반등…관세·금리 유화 메시지에 기술주 강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와의 긴장 완화, 대중 관세 조정 가능성 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다우존스30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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