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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머스크, 로보택시 대규모 확대 예고…시장 “기대 반, 회의 반”

by 산경투데이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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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의 빠른 확대를 예고하며 성장의 새 동력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와 함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델Y 차량으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10∼20대로 출발하겠지만,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수백만 대의 완전 자율주행 테슬라 차량이 운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계획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에 기반한다. 테슬라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직원 대상 호출 서비스 운행 장면을 공개하며, 누적 1만5천 마일 이상을 자율주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영상에는 여전히 운전자 감독이 필요하다는 고지가 있었고, 실제 운전자도 차량에 탑승한 상태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표를 놓고 온도차가 분명하다. 테슬라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 카슨그룹의 블레이크 앤더슨은 “지금이 테슬라에게 있어 근본적인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도 “테슬라는 이미 충분한 주행 거리와 기술, 안전 기록을 확보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수익화 일정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틴은 “알파벳(구글)의 웨이모가 수익화에 거의 10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속도는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테슬라가 제시한 일정 내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 실망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존재한다. 카슨그룹의 앤더슨은 “전국 확대를 위해선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아직까지 자율주행 주행 거리 등의 데이터를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사업 계획에 대한 혼선도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내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예고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언급이 없었다. 테슬라는 최근 일반 택시 영업 허가는 받았으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규제 승인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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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로보택시 대규모 확대 예고…시장 “기대 반, 회의 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의 빠른 확대를 예고하며 성장의 새 동력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와 함께 실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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