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부동산업 대출 12년 만에 감소…PF 구조조정·지방 상업용 부진 여파

by 산경투데이 2025. 6. 10.
반응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부동산업 대출이 1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방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가 맞물리며 부실채권 매·상각이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470조9,78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조5,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며, 감소 폭으로는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다.

건설업 대출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분기 잔액은 104조28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000억 원가량 줄었으며, 기성고 둔화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반의 대출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대출은 491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 원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화학·의료제품(1조7,000억 원), 기타 기계장비(5,000억 원), 전자·컴퓨터·통신장비(3,000억 원) 부문에서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대출도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조8,000억 원 증가하며 전분기(3조9,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도소매업(3조9,000억 원), 숙박·음식점업(1조4,000억 원) 등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전 산업 기준 대출 잔액은 1,979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조3,000억 원 늘며 지난해 4분기(3조3,000억 원)의 약 5배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수요가 9조5,000억 원 늘어나며 1분기 전체 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시설자금도 7조8,000억 원 증가해 전분기(6조7,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이는 설 연휴를 앞둔 자금 수요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축소됐던 한도대출이 연초에 다시 집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기업의 유동성 수요 회복이 겹치면서 전반적인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운전자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62

 

부동산업 대출 12년 만에 감소…PF 구조조정·지방 상업용 부진 여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부동산업 대출이 1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지방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가 맞물리며 부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