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70선 돌파…외국인 매수에 5거래일 연속 상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10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87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2,891.35)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885.67까지 오르며 지난해 고점(2,896.43)에 근접했으나, 장 후반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세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닷새째 '사자' 기조를 유지했고, 기관도 133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은 6,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산, 조선, 엔터 업종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K2 전차 수출 기대가 부각되면서 ▲한화시스템(20.09%) ▲풍산(16.67%) ▲현대로템(9.71%)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문화 교류 활성화 기대에 따라 ▲콘텐트리중앙(10.40%) ▲SBS(9.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최근 밸류업 기대에 상승했던 ▲삼성생명(-4.60%) ▲삼성화재(-2.36%) 등 보험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여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롯데쇼핑(-9.03%) ▲이마트(-8.28%) 등 유통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2.98%), 운송장비(2.45%), 기계장비(2.16%) 등이 강세였고, 보험(-2.67%), 유통(-0.72%), 증권(-0.36%)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91%) 오른 771.20으로 마감하며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억원, 13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6억원 순매도했다.

미국당뇨병학회를 앞둔 기대감에 ▲한미약품(8.21%) ▲펩트론(19.79%) 등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주도했다. 엔터주도 ▲에스엠(1.95%) ▲JYP Ent.(1.75%)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9,559억원, 코스닥은 7조5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총 8조6,73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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