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업1941 SM 30억대 자사주 취득에 하이브 "위법성 명백"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국내 최대 음반기획사인 하이브가 SM 엔터테인먼트의의 자기 주식 취득 행위에 대해 "위법성이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하이브는 23일 SM엔터 이사회 구성원에 공식 서한을 보내 "현재 SM엔터가 고려하는 추가적인 자기 주식 취득 행위는 자본시장법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시세 조정 행위 및 형사상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추가 취득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등에 따르면 SM엔터는 약 30억 원의 현금을 투입해 평균 주당 평균 체결가 12만 2천522원에 총 2만 5000주를 취득했다. 하이브는 "대규모의 회사 자금을 이용해 자기 주식의 매수에 나선 행위는 순수한 '주가 부양 및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 2023. 2. 24. 구현모 KT 대표 물러난다...국민연금, 정부 압박에 후보 사퇴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예상대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의지가 꺾였다. 구 대표는 23일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구 대표는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개 경선을 요청했지만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와 정부의 압박에 무릎을 꿇은 것으로 풀이된다. KT 이사회는 이날 “구 대표가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 사내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간다”라고 했다.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황창규 전 대표의 후임으로 대표 자리에 올라 지난 3년간 KT를 이끌었다. 그는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연임 의사를 밝혔고, 같은 해 12월 이사회는 구 대표를 연임 적격 .. 2023. 2. 23. 법원 강제집행에도 버티던 스카이72 문 닫는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법원의 강제집행에 격려히 저항했던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장이 27일 문을 닫는다. 지난 7일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사전 통지서를 받은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후속사업자인 KX그룹과 영업 양도·양수를 통해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하겠다며 지난 외근 인천시에 ‘체육시설업 변경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카이72 골프장 영업 종료는 지난 16일 최상주 KX그룹 회장과 김영재 스카이72 골프장 대표가 만나 합의했다. KX그룹은 스카이72 골프장이 보유한 카트 등 동산 등을 인수하기로 하고 스카이72는 골프장 영업을 종료하고 영업권을 양도하는 조건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스카이72 골프장 영업 종료와 승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스카이72는 배치했.. 2023. 2. 22.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수상한' 땅 거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인 아난티와 삼상생명 간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검찰의 칼날이 두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겨누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20일 아난티와 삼성생명 건물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강제수사를 벌였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아난티 경영진이 삼성생명 관계자에게 회삿돈으로 '검은돈'을 준 횡령 혐의를, 삼성생명 전 임원들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2009년 호텔을 매입한 지 두 달도 안 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땅과 건물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며 2배 넘게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아난티와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시.. 2023. 2. 22. 중국발 입국자 다음달부터 PCR 검사 해제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음달부터 해제한다. 인천공항 이외에 제주공항이나 김해공항 등 지방공항과 중국을 잇는 직항편도 재개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월 1주 18.4%에서 2월 3주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공항과 중국 현지를 잇는 직항이 재개되면서 제주 등의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2023. 2. 22. '노란봉투법' 진통 속 국회 환노위 통과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를 제한한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이 의사진행발언 이후 거수로 찬반 표결을 진행, 찬성 9표, 반대 0표로 가결을 선포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 속에 사실상 단독 처리됐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전 위원장이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자 위원장석으로 나와 “위원장님 나중에 역사 앞에 심판받을 거예요”라고 항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하청업체 노동자도 원청 업체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 또 쟁의 행위를 탄압하는 .. 2023. 2. 21. 사외 18명·사내 16명 KT 대표에 도전장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KT는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결과, 모두 18명의 사외 후보자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16명의 사내 후보자군까지 합치면 총 34명이다. KT 이사회는 오는 28일까지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CEO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KT는 지난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구현모 현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와 전현직 KT 출신 임원들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 중인 구현모 현 CEO 외에 권은희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 34명의 후보자가 도전한다. 권 전.. 2023. 2. 20. 공정위, 휴대폰 단말기 유통·요금체계 손볼듯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입김이 큰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 분석에 나선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요금체계를 담합했는지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공정위는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의 규제현황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매년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을 위한 시장 경제 분석을 시행하는 공정위는 올해는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 경제·민생 회의에서 통신시장의 과점을 해소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말기 유통시장을 분석하면서 요금체계의 전반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공정위가 통신 요금제 담합을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담합에 의한 .. 2023. 2. 20. "눈물의 프로모션 못할망정"...원희룡 대한항공 또 저격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또 다시 대한항공을 저격했다. 원 장관은 19일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간담회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은 코로나 때 고용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 속 생존을 이어왔다"며 "폭발적 항공 수요가 왔을 때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마일리지는 경쟁 체제 속 고객 확보를 위해 스스로 약속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 공정경쟁 당국에서 독점으로 인한 고객 피해, 항공 시장에서의 질서 교란, 독과점 폐해에 대해 걱정하는 마당에 고객들에게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2023. 2. 20. SPC 삼립 '보름이' 고객 아이디어 도용 논란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SPC삼립의 ‘보름달 빵’이 최근 새로운 토끼 캐릭터 ‘보름이’와 띠부씰(떼고 붙일 수 있는 씰)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 마케팅이 한 고객의 아이디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SPC삼립은 해당 고객의 제안 이전부터 검토한 내용을 상품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름달 빵은 새로운 캐릭터 출시 이후 2주 만에 평소 대비 판매량이 2배로 늘며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생 A(27) 씨는 지난해 4월 평소 즐겨먹던 보름달 빵 10개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라 같은 달 29일 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상품 제안을 했다. A 씨는 "(빵 봉투에 그려진) 토끼를 여러 가지 콘티로 늘려서 삼립 자체 캐릭터로 (.. 2023. 2. 19. SM 직원 "비정상적으로 SM 점령하려 하이브에 저항할 것"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SM 직원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하이브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 평직원 협의체는 17일 ‘불법, 탈세 이수만과 함께하는 하이브,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전체 직원에게 e메일로 보냈다. 협의체는 SM 평직원 208명으로 구성돼있다. 협의체 인원수는 SM 전체 평직원의 절반정도다. 협의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잘못임을 분명히 했다. 협의체는 성명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불법, 탈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폄하하던 경쟁사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우리 SM 구성원들은 이 전 총괄 .. 2023. 2. 18. '공정위 직원 뇌물 매수' 금호아시아나 임원 징역 2년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에게 돈을 주고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에게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통한 적절한 형사사법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 “공정위의 포렌식 조사 담당 공무원에게 증가 자료를 인멸하도록 직접 교사하고 청탁 취지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했다”고 했다. 윤씨에게 돈을 받고 자료를 지워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송모씨에겐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 417만8000원의 추징 명령이 선고됐다. .. 2023. 2. 18. 한·중 국제선 항공편 단계적 증편...이달까지 주 80회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을 재개한 정부가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국내 코로나 상황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고 말했다. 정부는 입국 전과 후에 실시하던 PCR 검사와 도착 공항 일원화 등 이달 말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일평균 확진자 수 1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역시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국내외 .. 2023. 2. 17.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지주사 이전 등 20일 재논의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포스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 여부를 두고,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본사 이전 문제를 재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를 개최해 주총 안건을 확정하려 했지만 지주사 주소지 이전 건에 대해 이사회 내 장시간 토론에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하면서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 지역의 반발에 부딪혔다. 포항 시민단체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포항시 등과 협의해 올해 3월까지 포항으로의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지주사 본사를 포항으로 무리하게 이.. 2023. 2. 17. 이정식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법치주의와 충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이 ‘법치주의와 충돌하는 입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노조법 2‧3조 등에 관한 개정안은 약자보호를 위한 상생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장관은 해당 법안으로 “무엇보다 파업 만능주의로 인해 사회적 갈등만 커질 것”이라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봉.. 2023. 2. 17. LGU+ 정보유출에 뒤늦은 사과...보안에 1000억 투자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LGU+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뒤늦은 사과를 했다.그러면서 정보보호에 연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황현식 LGU+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LGU+ 용산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황 대표는 또 학계와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 신고센터'.. 2023. 2. 17. 삼성물산, 자사주 3조원 5년내 소각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삼성물산이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 내 분할 소각하는 주주 환원계획을 1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일관된 정책 이행으로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전량을 분할 소각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각 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2471만8099주(13.2%), 우선주 15만9835주(9.8%)로 시가 약 3조원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보다 더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관계사 배당.. 2023. 2. 16. 이재용의 투자 '뚝심'...자회사서 20조 차입 반도체 투자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기로 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기가 침체되면서 반도체 투자를 줄이고 있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과는 정반대 행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운영자금 20조원을 차입한 삼성전자는 2025년 8월 16일까지를 상환일로 잡았고, 이자는 연 4.6%다. 이번 차입금은 삼성전자의 2021년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다. 이 때문에 20조원을 빌려줘도 거뜬하다는 것이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전자 보유금의 상당.. 2023. 2. 1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기이사 복귀 않는다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는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예상됐지만, 계속되는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이 회장만 등기임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과 안건 등을 의결하고 공시했다. 안건은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3건이다. 이외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상정된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임시주총을 통해.. 2023. 2. 15.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3월 15일 개최 3월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시스템 통해 의결권 사전 행사 가능 [산경투데이 = 박형준 기자] 삼성전자는 3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5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 2023. 2. 14. [심층분석] 이틀 앞 포스코 이사회, 중대 발표 나올까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포스코 이사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표면적으로는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안건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시기가 그렇다. 최근 KT 구현모 이사의 연임가도에 적색등이 켜졌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말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전했지만, 이를 백지화하고 후보자 선정부터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집권 여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포스코, KT 등과 거대 금융회사와 같은 소유 분산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며 토착화하는 호족 기업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와 KT·포스코 등 ‘소유분산기업’의.. 2023. 2. 14. 최태원 회장, 비방 글 작성자 또 고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 비방글 작성자를 직접 고소했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누리꾼 A 씨를 고소했다. A씨는 회원수 약 200만명을 보유한 인터넷 카페에 지난해 7월부터 최 회장과 관련한 비방글을 수십 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의 대외활동에 맞춰 실시간에 가까운 온라인 스토킹 수준의 부정 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이유 등을 고소 사유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어 지난 13일 수사규정에 따라 사건을 A 씨 주거지가.. 2023. 2. 14. 경제단체 "노조법 개정안 통과되면 노사관계 파탄"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13일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나라 법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엔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6단체는 "노동계와 일부 정치권이 근로3권 보호에만 치중한 나머지 산업평화 유지와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노동조합법 본연의 목적은 무시한 채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헌법상 가치와 .. 2023. 2. 14. 공사 지연하며 '갑질' LH에 대법원 과징금 판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택지 개발을 1년 넘게 지연하고 토지 매수인에게 '매매대금 지연손해금'을 내라고 갑질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대법원은 LH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등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공정위 손을 들어준 원심을 심리불속행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때 대법원이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것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택지 공급 등 공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LH의 비난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며 LH에 패소 판정을 내렸다. 김포한강신도시 택지 개발사업 시행자였던 LH는 지난 2008년 이주자들과 '선분양 후조성' 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하는 매매계약을 맺었다. 이후 문화재 발굴 조사 등 이유로 준공이 늦어졌고.. 2023. 2. 13.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지분 싸움 점입가경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카카오·얼라인·에스엠 현 경영진’ 대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를 대상으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결과가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 전 총괄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 14.80%를 주당 12만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에스엠 보통주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키로 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39.80%를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 지분 25%를 추가로 취득하면 의결권의 43.45%를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에스엠 지.. 2023. 2. 13. 졸업·입학의 계절에 꽃값은 상승중...중고거래 활발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이달 졸업식과 내달 입학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꽃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은 또 한번 탄성을 내지르게 생겼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10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733원이었다.이는 1년 전 6894원과 비교해 84.7% 비싸진 것이다. 안개꽃은 기간 1단에 일평균 1만3072원으로 1년 전(9150원)보다 42.9% 올랐다. 프리지어는 1단에 2705원으로 1년 전(2072원)보다 30.6% 올랐다. 경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꽃집에서는 프리지어 한 단 정도에 장식 꽃을 곁들인 형태의 꽃다발이 4만원이었다. 도봉구 소재 한 꽃집의 경우 졸업식 꽃다발을 5만∼9만원대에 .. 2023. 2. 12. '계열사 누락' SK 최태원, 또 공정위 경고 처분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계열사 4곳을 누락한 최태원 SK회장에 대해 ‘경고’ 처분을 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SK그룹의 총수인 최 회장은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 제출 과정에서 경영컨설팅업체 킨앤파트너스와 숙박 및 음식점업체 플레이스포, 커피 및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 도렐,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를 소속 회사 목록에서 누락했다. 공정위는 최 회장이 고의로 자료를 허위 제출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검찰 고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집단 관련 신고 및 자료제출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지침을 보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 여부는 중대성과 인식가능성을 각각 현저한 경우·상당한 경우·경미한 경우로 구분하고 판단하는데 두 기준 중 하나만 ‘현저’하더라도.. 2023. 2. 11. [분석]'노조설립 추진' 괘씸죄로 계약종료? 다이소 "사실무근" '약자 탄압' 꼬리표에 전문가 "공룡 다이소 상생길 모색해야"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에서 10년 가까이 물품운송을 하던 김모(54)씨는 지난해말 회사로부터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씨는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다가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씨는 지난해 용인시청에 '용인 다이소 지입 노동조합'으로 설립신고를 냈다 반려됐다. 용인시는 다이소 기사들이 특수고용직이란 이유등을 들었다. 그러자 김씨는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김씨는 다이소에서 재계약을 언급하며 행정심판 청구 철회를 종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은 노조신고를 반려한 용인시에 대해 적정성을 따지려는 것 뿐인데 다이소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다이소가 자신의.. 2023. 2. 10. 오뚜기 직원들, 마케팅 상품 빼돌려 10억 횡령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협력업체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상품을 빼돌려 수년간 10억원 어치를 횡령한 오뚜기의 직원들이 적발됐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현직 직원 3명의 횡령 관련 제보를 받고 지난 연말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결과 전현직 직원 3명의 횡령을 확인했다. 이들은 전임, 후임 관계로 횡령 수법을 서로 공유하며 수년간 10억원 이상 상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출용 송장에 제품 정보를 기재하지 않고, 수출 물량을 개인 창고에 보관하다가 되파는 방법으로 횡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는 퇴직 직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에 대해 파면 조치를 했고, 관련 내용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리 사각지대에도 시.. 2023. 2. 10. 구현모, KT 대표이사 연임 결국 좌절되나?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던 구현모 KT 대표이산의 연임에 적색등이 켜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사회를 열어 재공모를 논의하고 있다. 기존 공모 결과를 원점부터 다시 하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후보를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공모 안이 의결되면 기존 공모 결과를 무효화하고 후보자 선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앞서 KT 이사회는 연임 의사를 밝힌 지난해 12월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지만,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의 투명성을 이유로 들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주주명부 폐쇄일(지난해 12월 27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0.13%다. 지난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포스코, KT와 거대 금융.. 2023. 2. 9.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