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산업1931

최태원 "정부가 AI 최대 수요자 돼야…5년간 5조 시장 창출 가능"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전략과 관련해 “정부가 AI 시장의 가장 큰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며 공공부문 중심의 수요 창출을 강하게 주문했다.최 회장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정부 각 부처가 AI 애플리케이션을 발주하면 자연스럽게 공공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며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국내 AI 시장 형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정부의 직접적인 수요는 기업의 기술개발 의지를 견인하고, 초기 시장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 정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최 회장은 정부에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의 대폭 확대를 요청했다.이를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 2025. 6. 20.
SKT, 유심 무상교체 사실상 마무리…신규 영업은 다음 주 초 재개 전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전체 이동통신 영업의 전면 재개는 내주 초 이후가 될 전망이다.20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6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교체 인원은 906만 명에 달했다.현재 남은 예약자는 95만 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 미만대로 내려왔다. 유심 교체 안내 문자를 받고도 일주일 내 방문하지 않은 고객은 약 68만 명에 이른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을 교체하기로 예약한 고객의 작업이 대부분 완료되면 신규 영업 정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다.그러나 고객이 직접 교체 일정과 매장을 선택할 수 있는 신규 예약 시스템이 20일부터 시행되면서, 과기정통부는 시스템 운영 결과를 며칠간.. 2025. 6. 20.
중고차 시장서 ‘경차 역주행’…신차 부진 속 가성비 인기 급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신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 침체 속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신차가 아닌 중고 경차로 몰리면서,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량 1~3위를 차지한 차량은 모두 경차였다.기아 모닝(3,497대), 쉐보레 스파크(3,189대), 기아 뉴 레이(2,709대)가 그 주인공이다. 기아 레이(2,043대)까지 포함하면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4종이 경차였다.1~5월 누적 기준으로도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 기아 레이는 각각 2위, 6위, 7위에 올라 중고차 시장 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판매 속도에서도 .. 2025. 6. 20.
GS건설, 하도급 입찰 비리·금품 수수 의혹…내부 감사 착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GS건설 일부 임직원에 의한 하도급 업체 대상의 부당한 입찰 개입과 금품 요구 정황이 드러나면서, 회사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건설 하청업체 대표 A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년간 GS건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금품 요구와 불공정 정산, 입찰 담합 구조에 시달렸다”며 관련 사실을 언론과 GS건설 감사실에 공익제보 형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A씨와 시민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파주 LG디스플레이 P10 프로젝트 당시 GS건설 현장 소장이었던 신 모 씨는 입찰에 앞서 예가를 사전 제공하고, 이후 실제 공사금액보다 약 400억 원이 낮게 책정된 금액으로 입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하청업체들을 동원해 비용을 분산시키.. 2025. 6. 20.
방통위, 쿠팡 온라인 광고·통합계정 운영 전반 사실조사 착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불편 논란이 제기된 쿠팡의 온라인 광고와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사실조사에 돌입했다.주요 조사 대상은 의도치 않게 쿠팡 홈페이지나 앱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납치광고’와, 쿠팡 계정 통합 운영을 이유로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하위 서비스의 개별 탈퇴를 제한한 행위다.방통위는 20일 “쿠팡의 광고가 인터넷 홈페이지, SNS 등에서 이용자 동의 없이 자동으로 쿠팡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며 “이용자 해지권을 침해하거나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의 온라인 광고 시스템과 집행구조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쿠팡의 광고 관리 절차가.. 2025. 6. 20.
위니아전자, 법원 파산 선고 직후 회생 재신청…최종 판단은 ‘보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법원이 대유위니아그룹의 주력 계열사 위니아전자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으나, 위니아전자가 직후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최종 파산 여부는 법원의 추가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정준영)는 지난 5일 위니아전자에 대해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채권자들은 오는 7월 4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는 7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파산 선고는 위니아전자가 지난해 9월 신청한 기업회생절차가 지난 4월 법원에 의해 폐지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그러나 위니아전자는 파산 선고 직후인 9일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는 '재도의 회생 신청'으로, 한 차례 회생이 기각 또는 폐지된 이후 법적으로 허용된 방식이다.서.. 2025. 6. 10.
네오플 노조, 성과급 축소에 반발…준법투쟁 돌입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넥슨 자회사인 네오플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지급 축소에 반발하며 10일부터 준법투쟁에 착수했다.네오플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으로 지난해 1조3,783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성과에 따른 보상이 줄어들면서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이날 제주 본사를 시작으로 야근 및 주말근무 거부, 퇴근 집회 등 준법투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서울지사 조합원들도 오는 18일부터 동참할 계획이다.노조는 특히, 사측이 영업이익 9,824억원 중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과거 신작 출시 이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성과급(GI)을 지급해오던 기존 관행이 이번에 .. 2025. 6. 10.
SKT, 유심 190만개 추가 확보…이달 20일까지 전면 교체 마무리 목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전체 가입자 대상 유심(USIM) 전면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회사 측은 금주 중 유심 190만 개를 추가 확보하고, 이달 20일까지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10일 밝혔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14일까지 유심 190만 개가 추가 입고될 예정”이라며 “물류 상황은 안정적으로 교체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약 680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교체 예약자는 280만 명으로 줄었으며, 안내 문자를 받고도 일주일 이내 방문하지 않은 미이행자는 46만 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들을 제외하면 잔여 .. 2025. 6. 10.
신성통상, 자발적 상폐 재추진에 상한가…공개매수가 78% 인상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코스피 상장사 신성통상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재개하면서 9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이날 신성통상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3,9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직행한 뒤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이번 주가 급등은 최대주주 일가가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다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주당 4,1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공개매수 주체인 두 법인은 모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특수관계인 회사로, 현재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83.87%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100%에 도.. 2025. 6. 9.
K-배터리 점유율 하락…中 업체는 글로벌 확장 가속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캐즘) 국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13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9.0%로, 전년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 28.9GWh로 2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3.9%에서 21.8%로 하락했다.SK온은 13.4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점유.. 2025. 6. 9.
LG家 유산 분쟁 형사고발 ‘무혐의’…경찰 “금고 개봉, 범죄 성립 어려워”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유산을 둘러싼 가족 간 분쟁에서 형사 고발 건이 무혐의로 종결됐다.경찰은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건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구 회장과 하 사장을 상대로 한 특수절도, 재물손괴, 위증 혐의에 대해 지난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구본무 회장의 곤지암 별장과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금고를 무단 개봉해 유언장을 가져간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그러나 경찰은 당시 구본능 회장이 모녀에게 금고 개봉 사실을 알렸으며, 이에 대한 문제 제기나 반환 요구가 없었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5. 6. 9.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매각 소회 밝혀…“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양증권의 매각 절차가 재개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임재택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밝혔다.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마치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며 “7년간 심혈을 기울여 일군 조직의 변화를 지켜보며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임 대표가 지난 3월 펴낸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주제로 열린 것으로, 조직 혁신과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임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조직 내 변화를 ‘팝콘 효과’에 비유하며 “가장 먼저 튀는 옥수수알처럼 한 사람의 변화가 전체의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양증권은 임 대표 체제 하에서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증가하.. 2025. 6. 9.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임박…전환 비율 놓고 소비자 반발 우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대한항공이 오는 12일까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전환 비율을 둘러싼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1 전환이 유력한 반면, 신용카드 등 제휴처를 통한 마일리지는 가치를 둘러싼 차이로 인해 동일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항공업계에 따르면 탑승 마일리지는 비행 거리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 간 적립 규모에 큰 차이가 없다. 글로벌 항공사 합병 선례 역시 대부분 탑승 마일리지를 1:1로 통합해왔다.반면, 제휴 마일리지의 가치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를 1마일당 약 15원, 아시아나는 11~12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카드 적립 .. 2025. 6. 8.
국내 경차 시장 ‘붕괴’ 위기…연간 판매량 7만대선도 위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경차 시장이 장기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불황기에 수요가 늘던 경차가 최근에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형차 선호와 신차 부재 영향으로 급격한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경차 신규 등록 대수는 5,6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4% 급감했다.올해 1~5월 누적 판매량도 3만809대로, 전년 동기(4만6,517대) 대비 33.8% 감소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은 7만대 선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실제 국내 경차 시장은 2012년 21만6,221대라는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세를 이어왔다.2021년에는 9만8,781대로 10만대 아래로 추락했으며, 2022년 캐스퍼와 2023년 레이EV 출시로 일시 반등했지.. 2025. 6. 8.
오픈AI, 'AI-네이티브 대학' 본격 추진…고등교육 패러다임 전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대학 교육 전반에 통합하는 'AI-네이티브 대학'(AI-native universities) 구상을 본격화하면서 고등교육의 혁신 패러다임이 전환점에 들어섰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나아가 직장생활까지 AI 조력을 일상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학생들은 개인 AI 계정을 통해 학습·진로 설계는 물론, AI 조교와 음성 기반 구술 시험까지 활용하게 되며, 교수들은 과목별 맞춤형 챗봇을 제공한다.대학 취업센터 역시 AI 기반 면접 연습 툴을 운영하는 형태다.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 레아 벨스키는 “과거 대학이 이메일을 제공했던 것처럼, 미래의 대학은 AI 계정을 핵심 인프라로 제공할 것”이라고.. 2025. 6. 8.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증가…K-배터리 3사 점유율 하락세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4%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0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점유율은 1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31.4GWh로 전년 대비 16.3%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도 24.1% 증가한 13.4GWh로 4위를 유지했다.반면.. 2025. 6. 4.
홈플러스 노조, '대규모 폐점은 국가적 재난'…이재명 대통령에 공개 호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대규모 점포 폐점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다.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국 126개 점포 중 36곳의 폐점을 추진 중이다.노조는 이를 통해 최대 33만명의 고용 위기와 함께 약 10조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대형마트 1곳 폐점 시 직접고용 945명, 간접고용 7,898명의 임금 손실이 발생한다”며 “주변 상권 매출 감소, 공급망 단절까지 고려할 경우 점포 1곳당 손실은 2,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이번 서한에서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주도하는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단기적 폐점과 자산 매각에 의존할 경우 국민연금이 투자한 9,000.. 2025. 6. 4.
HMM 육상노조, "본사 부산 이전 시 전면 투쟁 불사"…정부 방침 정면 반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육상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의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진 시 전면적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HMM 육상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 지분이 많다고 해도 본사 이전과 같은 중대한 사항은 구성원의 동의와 충분한 검토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노조와의 협의 없이 강행할 경우 전면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부산 유세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설득해서 동의받되, 끝까지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냐”고 발언한 바 있다.노조는 이를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압박”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노조는 본사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경영 효율성과 글로벌 .. 2025. 6. 4.
오픈AI, 이재명 정부에 AI 협력 의지…“한국과 동행할 준비 돼 있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오픈AI가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AI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지난주 방한 당시 대통령 측과 만나 AI 분야에서의 강한 비전과 국민 모두를 위한 기술 접근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며 “오픈AI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AI 투자 100조원 시대’, ‘모두의 AI’ 프로젝트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국가 전략을 강조해왔다.오픈AI는 최근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지사 인력 채용에도 착수했다. 현재 엔지니어링, 파트너십 등 6개 직군에 대한 .. 2025. 6. 4.
국내 완성차 5사, 5월 글로벌 판매 0.3% 증가…두 달 연속 상승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르노코리아와 KGM의 수출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M 등 5개사의 5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8만9,311대로, 작년 동월 대비 0.3% 늘었다. 완성차 수출에는 반조립제품(CKD)도 포함됐다.내수 판매는 2.9% 감소한 11만3,261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는 0.9% 증가한 57만6,050대로 집계됐다.현대차는 내수(5만8,966대)와 해외(29만2,208대) 모두 부진해 총 35만1,17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기아는 내수(4만5,125대)는 줄.. 2025. 6. 3.
SKT 해킹 여파에 번호이동 급증…5월 한 달간 94만명 이탈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5월 한 달간 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평소 대비 77% 이상 증가하며 100만명에 육박했다.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총 93만3,509명으로, 사고 발생 전인 3월(52만5,937명) 대비 77.5% 급증했다.최근 5년간 월간 번호이동 건수가 60만명을 넘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SK텔레콤에서 이탈한 이용자들은 주로 경쟁사로 이동했다.KT는 5월 한 달 동안 SK텔레콤으로부터 약 19만6,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이는 평소 월 3만~4만.. 2025. 6. 2.
SPC삼립 시화공장 중단에 외식업계 공급망 재편…“빵 확보 비상”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PC삼립의 시화공장이 인명 사고로 가동을 멈추면서 주요 외식업체들이 빵 수급 불안에 직면했다. 생산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업계는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생산 검토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으로부터 번을 공급받는 롯데리아는 일부 매장에서 인기 메뉴 품절 사태를 겪었다. 롯데GRS는 “공급 차질에 따라 롯데웰푸드 등 다른 제조사에서 물량을 추가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도 상황이 비슷하다. 번 공급이 10~15% 줄며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 측은 “공급선 추가 확보 또는 자가 생산까지 포함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대표 메뉴인 부시맨 브레드.. 2025. 6. 2.
현대제철, 철근 입찰 담합 제재 1심 패소…공공입찰 제한 현실화되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현대제철이 조달청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향후 판결이 확정될 경우, 현대제철은 최대 4252억 원 규모의 공공조달 수주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30일 현대제철이 조달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정당업자 제재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 역시 현대제철이 부담하도록 했다.이번 소송은 2012~2018년 조달청 철근 연간단가계약 입찰에서 11개 철강사가 낙찰 물량과 가격을 사전 담합한 행위에 따른 제재 조치에서 비롯됐다. 조달청은 이들 업체에 대해 최대 24개월의 입찰참가 제한을 부과했으며, 현대제철은 6개월 제한 대상이다.11개 제재 기업 중 현재까지 불복 .. 2025. 5. 31.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공기 단축 안전 담보 불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사업 수의계약 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이 정부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이유로 사업 참여를 공식 철회했다. 핵심 시공사의 이탈로 인해 공사 일정 지연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현대건설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단축된 공기(工期) 내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참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국책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본설계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이번 결정은 현대건설 단독의 입장 표명이며, 컨소시엄 차원의 결정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관련 권리도 모두 포.. 2025. 5. 31.
이재용 회장, 호암상 시상식 4년 연속 참석…“인재 중시” 경영철학 강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이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인재중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행사에 4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선대 철학의 계승 의지를 재확인했다.호암재단은 이날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6개 부문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각 3억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총 상금 규모는 18억 원이다.올해 수상자는 과학상(물리·수학)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화학·생명과학)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이다.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은 학.. 2025. 5. 31.
포스코, 첫 LNG 전용선 ‘HL 포르투나’ 도입…에너지 운송망 구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포스코그룹이 자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HL 포르투나호’를 도입하며 에너지 운송 역량 강화에 나섰다.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입 기반 확보와 함께 LNG 밸류체인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그룹 최초의 LNG 전용선 명명식을 개최했다. HL 포르투나호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4,000㎥ 규모로, 북미산 LNG 장거리 수송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됐다.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계약 및 운영을,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을 각각 담당하며 조선·해운·에너지 업계 3사가 공동 협력한 결과물이다.전용선은 LNG를 주.. 2025. 5. 25.
조현준, 효성중공업 지분 2,596억 매각…美 테크펀드 투자 유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조현준 효성 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이던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를 미국계 글로벌 테크 펀드에 매각했다.이번 거래를 계기로 양측 간 전략적 협력 관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효성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조 회장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자사 주식 45만6,903주(지분율 4.90%)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각 단가는 주당 56만8,10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2,596억원에 달한다.이번 거래로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기존 14.89%에서 9.99%로 감소했다. 최대주주는 여전히 ㈜효성(지분율 32.47%)이다.지분을 인수한 미국계 투자사는 장기 성장을 중시하는 글로벌 테크 전문 펀드로, 효성중공업의 전력 솔루션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 2025. 5. 23.
SKT, 유심 해킹 후속 대응…리눅스 보안에 EDR·백신 도입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사태를 계기로 리눅스 기반 장비에 대한 보안 체계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SKT는 리눅스 서버에 백신과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부사장은 “텔레콤 장비는 실시간성과 민감도 때문에 백신 설치에 제약이 있지만, 설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EDR과 함께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전방위적인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보안 사태로 인한 고객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다. 해킹 사실이 알려진 이후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40만6,040명에 .. 2025. 5. 23.
테슬라, '옵티머스' 자율 학습 시연…AI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 본격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최신 기능을 시연한 영상을 공개하며 인공지능 로봇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역대 최대의 제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옵티머스가 가사 및 생활 업무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옵티머스가 쓰레기를 버리고, 바닥을 청소하며, 주방 조리를 보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모든 동작이 하나의 신경망 기반 모델로 작동됐으며, 사람의 동작을 담은 인터넷 영상만으로 학습했다는 점이다.밀런 코박 테슬라 옵티머스 담당 부사장은 “3인칭 시점의 영상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학습한 뒤 이를 1인칭 시점 로봇에 전이.. 2025. 5. 23.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명의 위장 탈세’ 혐의 징역 7년·벌금 700억 구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검찰이 대리점 명의를 위장한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700억원을 구형했다.해당 사건은 2017년 기소 이후 행정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며, 2019년 항소심 시작 이후 6년 만에 결심이 이뤄졌다.지난 21일 대전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본사 주도의 점포 운영이면서도 점주 명의로 위장해 종합소득세 수십억원을 포탈한 전형적인 명의 위장”이라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로 죄질이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동 피고인인 타이어뱅크 임직원 5명에 대해서도 징역 5~6년이 구형됐다.김 회장은 일부 타이어 판매점을 독립 점주가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 현금 매.. 2025. 5.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