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30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태오 회장의 보수 한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제동이 걸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관련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8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의 주총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하다며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DGB금융의 지분 약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주총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등기이사(회장)의 보수액인 14억1700만원이 원안대로 승인받기가 힘들어졌다. 김 회장의 전년도 연봉은 9조7300만원이었다.
국민연금이 김 회장의 재판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주가 하락 등 부진한 경영성과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0년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던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 현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2021년 12월 불구속기소 돼 1년 3개월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시기 DGB금융 주가는 2021년 12월 말 1만850원에서 전날 7010원으로 3840원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8.0%, 20.4%가 줄었다.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는 김 회장이 재판받자 “국제 로비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재판에 기소되기 전인 지난 2021년 3월 연임을 확정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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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연봉 인상, 주총서 제동 걸리나...국민연금 반대표 (sankyungtoday.com)
김태오 DGB금융 회장 연봉 인상, 주총서 제동 걸리나...국민연금 반대표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30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태오 회장의 보수 한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제동이 걸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관련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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