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에 연루된 시중은행들이 내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달 중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검사한 결과 122억6000만달러(약 15조9000억원)가 넘는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통한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금융회사별로는 NH선물이 50억4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3억6000만달러),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7억5000만달러), 농협은행(6억4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대부분 거래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상 해외송금 관련 연루 금융회사에 대해 강력 제재를 예고한 상태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외환 송금 규모도 워낙 컸고 중요한 사안이었던 만큼 관련 법규에 따라 책임 물을 수 있는 경우엔 고위 임원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는 명확한 위규의 논거가 필요한 만큼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사의 내부통제 미마련의 위법 기준과 요건을 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16조원 ‘이상 외화송금’ 연루 은행들, 중징계 전망 (sankyungtoday.com)
16조원 ‘이상 외화송금’ 연루 은행들, 중징계 전망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에 연루된 시중은행들이 내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제재심의
www.sankyungtoda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라·루나 사태' 신현성 등 8명 재판 넘겨져 (0) | 2023.04.26 |
---|---|
'테라·루나 사태' 신현성 등 8명 재판 넘겨져 (0) | 2023.04.25 |
5대 은행, 채용 규모는 줄이고 연봉은 올리고 (0) | 2023.04.24 |
'불건전 영업' 하나은행, 금융위 과태료 179억 처분 (0) | 2023.04.23 |
'불건전 영업' 하나은행, 금융위 과태료 179억 처분 (0)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