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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기 생산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2020년 말 132조5000억원에서 불과 3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전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전기요금이 국제 에너지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영업손실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만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한전의 영업손실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한전은 내년 한전채 발행 한도가 줄어들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재무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4분기부터 전기요금을 3분의 1씩 조정해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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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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