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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대 5억 신생아특례대출, 집값 하락세 막을까?"

by 산경투데이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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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신생아특례대출은 주택 가격 하락세를 막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출 대상자가 제한적이고,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값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가구에 최대 5억원까지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추면 된다.

대상주택은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읍·면 100㎡)여야 한다. 서울에서는 대체로 노원·도봉·강북 등 동북권과 금천·관악·구로·강서 등 서남권 외곽지역 아파트들이 해당된다.

이 지역 아파트들은 최근 들어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노원구(-0.09%)가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구로구(-0.08%),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되면 저리의 대출이 공급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출 대상자가 한정적이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19만6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다. 10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 중 서울 출생아는 3만3601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신생아특례대출은 서울 외곽, 수도권, 지방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기 보다는 하락을 막는 방패 역할 정도"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특례대출이 집값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값 상승세를 되돌릴 만큼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4372

"최대 5억 신생아특례대출, 집값 하락세 막을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신생아특례대출은 주택 가격 하락세를 막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대출 대상자가 제한적이고, 금리 인상 기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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