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4주, 경유 5주 연속 하락… 다음 주에도 하락세 예상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와 5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6일~30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78.4원으로, 직전 주 대비 12.6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743.2원), 부산(1,721.1원), 인천(1,713.8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대구(1,641.5원), 광주(1,653.8원), 울산(1,660.1원)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의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11.9원으로 전주 대비 17.4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OPEC+) 감산 연장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상승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0.6달러 오른 84.4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내린 8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후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주유소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유가 변동 상황에 따라 경유보다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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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4주, 경유 5주 연속 하락… 다음 주에도 하락세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