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 국제유가는 상승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2.2원 하락한 1,654.8원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15.4원 하락한 1,714.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대구는 10.8원 하락한 1,619.7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3.8원 내린 1,483.8원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철 여행 증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4달러 오른 81.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6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5달러 오른 96.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주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다음 주 국내 주유소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후에는 하락 폭이 정체되거나 경유의 경우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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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 국제유가는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