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전력공사(KEPCO)는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마다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하여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현재 연료비조정단가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 발표로 3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이 유지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 여러 요소로 구성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료비조정요금뿐만 아니라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도 인상 없이 현 수준이 유지된다. 이는 전력 당국이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와 물가 부담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 속에서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여 약 43조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 3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9천억 원에 달하며, 매년 4조∼5조 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한전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번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 현실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도시가스는 원가의 80% 수준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난방 수요가 적은 여름철을 맞아 오는 7월 1일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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