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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코프로,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실적 부진…올해 반등 전략 가동

by 산경투데이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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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캐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반등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1일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145억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982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1,103억 원으로 57.2% 감소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1,194억 원)와 유사한 적자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 반영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40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조 7,668억 원으로 59.9% 줄었으나,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1,119억 원) 대비 축소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4분기 영업이익 76억 원, 매출 800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6%, 68.3% 성장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분기 영업손실 7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매출은 881억 원으로 53.2% 감소했다.

올해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회복과 함께 1분기부터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신차 출시 효과로 연간 판매 물량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정비 감소와 원가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또한 배터리 및 완성차(OEM) 업체들과 신규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구체적인 계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과 관련해선 보조금 축소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중국 견제 기조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인수를 추진하며, 니켈 원재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3,000억~4,000억 원의 매출과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라며 "여기서 생산된 니켈의 50%를 내부 공급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헝가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부터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사업에서도 2분기부터 샘플 공급을 개시해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진행 중이며, 1분기 말 전후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확충 측면에서도 지난해 4분기 6,159억 원 규모의 자본성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이 3분기 말 132.2%에서 4분기 말 112.4%로 하락했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혁신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니켈 등 핵심 원재료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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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실적 부진…올해 반등 전략 가동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캐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반등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11일 에코프로는 공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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