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경영권 갈등 고조…주총 승부 가를 핵심 변수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0일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주총회 전까지 다양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표이사 임기의 연장은 주주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티웨이항공의 지분은 1대 주주인 예림당·티웨이홀딩스가 30.06%,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26.77%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39%와 2.19%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37%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표 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이사 9명 선임 안건 상정,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했다.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는 대명소노 측은 정홍근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현직 이사 4명에 대한 후임 인선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명소노 측이 주도권을 쥐려면 주총에서 의결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사의 해임은 특별결의 사항이라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통상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등의 의견을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한 인수 절차 준수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주주 행동에 나섰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는 10% 이상의 지분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주주제안, 사모펀드 및 기관투자자 접촉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공정한 인수 절차, 장기적인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 보호 및 재무 안정성 확보를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티웨이항공 경영권 갈등 고조…주총 승부 가를 핵심 변수는?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갈등 고조…주총 승부 가를 핵심 변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