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메이플자이 공사비 4,859억 증액 요구…입주 차질 우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 ‘메이플자이’의 시공사 GS건설이 조합 측에 추가 공사비 4,859억 원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가운데 2,571억 원은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된 입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조합을 상대로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추가 공사비 2,57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세부적으로 건설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증가 967억 원, 일반분양 세대 감소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777억 원, 착공 전 물가 상승분 3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조합 측이 공사비 증액 요구를 거부하자 GS건설은 법적 대응과 함께 서울시에 중재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의 조정 결과에 따라 법정 공방 없이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GS건설은 별도로 설계 변경과 특화 공사로 인해 추가 공사비 2,288억 원도 요구했다.

이는 조합과 인허가 기관의 요청에 따른 설계 변경으로 발생한 비용으로, 한국부동산원의 검증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로써 GS건설이 조합에 요구한 총 공사비 증액 규모는 4,859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은 2017년 3.3㎡당 499만 원에 수주했지만, 공사비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앞서 두 차례 증액을 거쳐 564만 원까지 인상된 공사비는 이번 추가 요구가 반영될 경우 797만 원으로 급등하게 된다.

조합은 기존 공사비 인상은 협상을 거쳐 수용했으나 이번 추가 요구는 거부하고 있다.

입주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뿐만 아니라 주변 1만 가구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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